[투자전략]中 위안화 절상으로 새로운 모멘텀 제공…수혜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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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지겹게 반복하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1.62% 상승한 1739.68로 마감하며 지난 4월30일 이후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그 동안 1500~1750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해온 코스피가 마침내 1750을 넘어 우상향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절상에 따라 중국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위안화 절상 용인에 대한 뉴스가 중국의 긴축 우려보다는 선진국 수출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 및 중국관련 내수주의 부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판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호재가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상승 계기)을 제공한 만큼 당분간 상승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 수혜주 중심으로 며칠간 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위안화 절상이 임박하거나 구체적인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주 중반 이후에는 다시 미국 경제지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정례회의가 변수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의 경기 판단도 '완만한 회복'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가 전 고점에 근접하면서 펀드 환매가 우려되고는 있지만, 그 동안의 지속적인 환매로 인해 환매 대기물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세번에 걸쳐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매 대기 물량이 감소했다"며 "1750~1800선에서의 환매 예상물량은 1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랩어카운트의 월평균 유입액이 1조20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펀드 환매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두각을 나타낼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중국 소비시장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21일 코스피 지수는 1.62% 상승한 1739.68로 마감하며 지난 4월30일 이후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그 동안 1500~1750선에서 제자리 걸음을 해온 코스피가 마침내 1750을 넘어 우상향으로 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19일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절상에 따라 중국 소비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위안화 절상 용인에 대한 뉴스가 중국의 긴축 우려보다는 선진국 수출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시각 및 중국관련 내수주의 부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판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호재가 증시에 새로운 모멘텀(상승 계기)을 제공한 만큼 당분간 상승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원화 강세 수혜주 중심으로 며칠간 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위안화 절상이 임박하거나 구체적인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주 중반 이후에는 다시 미국 경제지표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주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정례회의가 변수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준의 경기 판단도 '완만한 회복'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증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시가 전 고점에 근접하면서 펀드 환매가 우려되고는 있지만, 그 동안의 지속적인 환매로 인해 환매 대기물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세번에 걸쳐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환매 대기 물량이 감소했다"며 "1750~1800선에서의 환매 예상물량은 1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랩어카운트의 월평균 유입액이 1조20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펀드 환매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어닝시즌에 두각을 나타낼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중국 소비시장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