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모델 톰 니콘(22)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해 패션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톰 니콘이 자신의 밀라노 아파트 5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이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현지 경찰이 톰 니콘이 최근 여자친구와 결별 후 힘들어 했다는 측근의 말을 토대로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 니콘은 루이비통, 버버리, 휴고보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메일 모델로 활약해 온 톱 모델이다. 최근에는 베르사체의 모델로 낙점돼 무대에 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베르사체 측은 "며칠 전 피팅 리허설에 참가한 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며 "왜 그가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패션관계자는 "모델 생활이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한번 무대에 서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캐스팅 감독들에게 무시를 받는지 모를 것"이라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그의 죽음으로 지난해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한국의 톱모델 김다울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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