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이틀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13포인트(0.63%) 상승한 498.3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까지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4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모든 매수주체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는 499.92까지 올라 5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초반 일제히 올랐지만 IT(정보기술)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약세로 반전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500선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출판, 오락문화, 제약, 금속업종들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컨텐츠, 건설, 음식료 등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류,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3.80% 상승했다. 장중 시총 1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서울반도체가 낙폭을 줄이면서 제자리를 찾았다.

소디프신소재, 다음,메가스터디, CJ오쇼핑, 동서, 태웅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SK컴즈, 네오위즈게임즈, 하나투어 등은 하락 내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 KT뮤직의 어플리케이션 '도시락' 등록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KT뮤직과 소리바다미디어가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에스엠, 네오위즈인터넷도 10% 안팎으로 뛰었다.

중국 위안화 상승기대 속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과 관련주들이 올랐다. 차이나그레이트, 차이나킹, 중국식품포장, 차이나하오란 등이 상승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가 7% 이상 상승했다.

나이지리아 전을 앞두고 SBS콘텐츠허브, 하림, 국순당 등 월드컵 관련주들도 눈길을 끌었다. 중외신약, 메디포스트, 이수앱지스, 이노셀 등 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지난 18일 상장된 처음앤씨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18개, 상승종목 483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4개, 하락종목 405개였고 보합종목은 97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