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당 · 청 관계'를 주장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참여정부 때처럼 당 · 청이 소통이 안 돼 국정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당 · 청은 협조와 견제 그리고 균형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정치 아카데미'를 통한 1만 청년지도자 양성 △지명직 최고위원에 30~40대 임명 △당원 연수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6 · 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전남에 출마해 선전한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호남의 마음을 모아 한나라당 전당대회 출마를 결정했다"며 "호남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한나라당에 보여준 역대 최고 득표율이라는 특별한 희망을 가지고 어려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