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정규 4집 수록곡 중 일부 곡에 대한 표절에 대해 인정, 추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효리는 20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4집 수록곡 가운데 작곡가 바누스 바큠으로부터 받은 곡들이 문제가 됐다"면서 "조사 결과 바누스의 곡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원작자에게 피해를 입힌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애착을 많이 가졌던 앨범이라 마음도 아프고 좀 더 완벽을 기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자책도 많이 했다"며 "낙담만 하고 있기보다는 행동에 나서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해당 곡들의 원저작권자가 확인되면 이효리에게 곡들을 준 작곡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4집 컴백 후 바누스로부터 받은 곡 '브링 잇 백', '필 더 세임' 등에 대해 네티즌들에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네티즌들은 제목까지 똑같은 캐나다 가수 멜라니 듀란트의 ‘필 더 세임’을 비교해서 듣는 등 이번 표절 논란과 관련해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