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산업용지 매입 사상최대…지난해 47% 급증한 15㎢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회복 전망 투자 늘려
기업들이 지난해 사들인 산업용지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21일 기업들이 작년 매입한 전국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면적은 15㎢(455만평)로 연도별 산업용지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매입면적 10.2㎢보다 47%,2000년대 평균 8.6㎢보다 74% 각각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이 산업용지 취득을 늘린 것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6.2㎢의 산업용지를 분양받아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4.4㎢로 가장 많았고 △전남 3.2㎢ △경북 2.1㎢ △경기 1.2㎢ △경남 1.0㎢ △충북 0.9㎢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가 실시되고 있어 공장을 지으려는 수요가 수도권 인근 충남지역으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산 · 탕정 삼성전자,당진 현대제철,서산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들이 충남에 자리잡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3.3㎡ 당 80만원 안팎의 낮은 분양가도 기업들이 충남으로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경기 남부인 화성시의 경우 산업용지 분양가는 3.3㎡당 150만원 정도로 충남보다 훨씬 높다.
박준영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산업용지 취득 후 공장 건립까지 2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21일 기업들이 작년 매입한 전국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면적은 15㎢(455만평)로 연도별 산업용지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매입면적 10.2㎢보다 47%,2000년대 평균 8.6㎢보다 74% 각각 늘어난 규모다.
기업들이 산업용지 취득을 늘린 것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6.2㎢의 산업용지를 분양받아 분기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4.4㎢로 가장 많았고 △전남 3.2㎢ △경북 2.1㎢ △경기 1.2㎢ △경남 1.0㎢ △충북 0.9㎢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가 실시되고 있어 공장을 지으려는 수요가 수도권 인근 충남지역으로 몰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산 · 탕정 삼성전자,당진 현대제철,서산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들이 충남에 자리잡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3.3㎡ 당 80만원 안팎의 낮은 분양가도 기업들이 충남으로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 경기 남부인 화성시의 경우 산업용지 분양가는 3.3㎡당 150만원 정도로 충남보다 훨씬 높다.
박준영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산업용지 취득 후 공장 건립까지 2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고용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