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대표적 원로인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86 · 사진)가 21일 모처럼 공식석상에 나섰다.

양 창업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대신증권 창립 48주년 기념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행복하지만,그것을 넘어서 자기 일에 미쳐야 된다"며 "그래야 목표를 이뤄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62년 대신증권이 자본금 3억원과 11명의 직원으로 출발했지만,세계 제일의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큰 뜻을 품고 눈부시게 성장해왔다"고 창립 당시 포부를 떠올렸다. 양 창업자는 임직원들에게 "대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포하고,금융주치의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대신인의 역량을 집중시켜 매사 '동업자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