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삼성화재가 이달 말부터 중국에서 자동차보험 판매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1일 중국 현지 보험사인 화타이(華泰) 보험사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고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중국 보험 법규상 외국계 보험사는 자동차 교통사고 책임강제보험(한국의 책임보험)을 판매할 수 없다.이에 따라 삼성화재가 현지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면 책임보험 부문은 화타이 보험사가 인수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우선 이달 말부터 상하이 지역에서 교민과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판매를 한 뒤 점차 중국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고 현지 중국인 대상 영업도 벌일 계획이다.타깃으로 하는 상하이 지역 교민과 주재원은 약 6만여명이다.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1700억위안(한화 30조원)으로 전체 손해보험 시장의 7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2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2005년 단독법인을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설립한 후 베이징 칭다오 션전 쑤저우 등 4개 지점을 갖추고 기업보험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삼성화재와 업무 제휴를 맺은 화타이 보험사는 자본금 18억8300만위안(3257억원)으로 미국 ACE 그룹이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