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SK에너지에 대해 올 하반기 업황이 본격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라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하반기 이후 정유 업종의 빠른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아ㆍ태지역 정유설비의 신증설 축소로 공급 둔화가 예상되고, 중국과 인도 중심으로 역내에서 석유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세계 석유수요를 주도하는 중국에서 최근 급격한 인금인상과 위안화 절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석유수요 확대와 이로 인한 역내 정제마진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면서 산업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등유와 경유 중심으로 업황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SK에너지의 등유와 경유 비중은 총 40%에 이른다.

유 연구원은 "SK에너지의 최근 3개월 간 주가 수익률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11.2% 하회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 투자매력이 높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