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무산]"이미 예견됐던 것…여파 거의 없을 듯"-박희운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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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무산은 이미 예상됐었다"며 "그 여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거래소와 MSCI의 지수사용권에 관한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컸었다"며 "한국이 펀더멘털(기초 체력) 측면에서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거래소와 MSCI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느냐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SCI가 한국을 워치리스트(편입검토대상)에서 빼겠다고 한 적이 있는 만큼 강경한 자세를 보였음에도 거래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 또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한국이 빠지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내 조선·기계 섹터가 타격을 입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조선이나 기계 섹터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며 "한국이 빠지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사실상 절름발이 인덱스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장기적으로는 환율 변동폭이 줄어들면서 이익 변동폭도 작아지고, 나아가 시장 변동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애초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았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그는 "한국거래소와 MSCI의 지수사용권에 관한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컸었다"며 "한국이 펀더멘털(기초 체력) 측면에서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거래소와 MSCI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느냐가 결정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MSCI가 한국을 워치리스트(편입검토대상)에서 빼겠다고 한 적이 있는 만큼 강경한 자세를 보였음에도 거래소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등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 또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한국이 빠지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내 조선·기계 섹터가 타격을 입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는 설명이다.
박 센터장은 "MSCI 이머징마켓 지수에서 조선이나 기계 섹터는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며 "한국이 빠지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사실상 절름발이 인덱스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장기적으로는 환율 변동폭이 줄어들면서 이익 변동폭도 작아지고, 나아가 시장 변동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애초에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았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