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셀트리온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81만9244주를 무상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의 3.99%에 해당하며 2008년 7월 우회상장을 위해 오알캠을 합병하며 취득하게 된 자사주 전체다. 금액으론 이날 종가(2만1850원) 기
준 1053억여원 규모이며 오는 8월 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감자기준일은 9월16일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과 지난 4월 테마섹으로부터 유치한 2000억원 등으로 당분간 투자자금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판단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각이 아닌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