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인 T스토어가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개발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T스토어 활성화를 위해 할인존, 할인쿠폰, T스토어 캐쉬 제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할인존은 앱 개발자가 T스토어에서 프로모션 진행을 원할 경우 할인가격, 기간, 대상건수를 미리 설정하면 등록 앱이 할인이벤트 영역에 별도로 표시되는 방식이다. ‘할인’을 이용해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해당 앱이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개발자는 또 특정 고객들에게만 선별적으로 할인쿠폰을 발급할 수도 있다. 예컨대 ‘2010 프로야구’ 앱 개발자는 ‘2009 프로야구’를 구매한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발급할 수 있어 차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보다 경제적인 요금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을 더욱 효과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어 매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T스토어 캐쉬’를 다음 달 중에 도입할 예정이다. 싸이월드의 ‘도토리’와 같은 개념의 캐쉬를 가지고 T스토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

이밖에도 SK텔레콤은 T스토어에서 고객이 앱을 실행하면서 특정 아이템이나 콘텐츠를 추가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 내 추가구매’ 기능을 23일부터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현재 T스토어는 130만 명의 회원과 4만 여 개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개발자와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 도입이 T스토어 이용을 한층 더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