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축구 불모지?…월드컵 시청률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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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서 축구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지만 급증하고 있는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월드컵 시청률이 역대 최고를 보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ESPN이 중계한 18일의 미국-슬로베니아전은 520만명이 시청해 케이블채널 축구 시청률로는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 이 경기는 인터넷 사이트인 ESPN3.com을 통해 79만8911명이 시청해 인터넷 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SPN이 중계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3게임의 평균 시청자 수는 2006년 172만명에서 295만명으로 60% 늘어났다.
월드컵 인기몰이의 중심에는 5200만명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스포츠를 중계하는 유니비전이 있다. 미국의 월드컵 중계권은 유니비전과 ESPN 두 방송사가 갖고 있으며 2010년과 2014년 등 두 차례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로 유니비전이 3억2500만달러,ESPN이 1억달러 등 총 4억2500만달러를 지불했다. 유니비전은 지난 18일의 멕시코-프랑스전에 역대 최고인 58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월드컵 평균 시청자 수도 340만명으로 ESPN보다 많다.
네트워크 방송사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ESPN의 일부 중계권을 사들인 ABC가 지난 13일 중계한 미국-잉글랜드전은 1295만6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1994 미국월드컵 당시 137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한 미국-브라질의 16강전 이후 사상 최고 시청률이다.
이에 따라 TV 광고비도 올라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BC가 중계할 예정인 월드컵 결승전 30초 광고료가 25만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23일(한국시간)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ESPN이 중계한 18일의 미국-슬로베니아전은 520만명이 시청해 케이블채널 축구 시청률로는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 이 경기는 인터넷 사이트인 ESPN3.com을 통해 79만8911명이 시청해 인터넷 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SPN이 중계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3게임의 평균 시청자 수는 2006년 172만명에서 295만명으로 60% 늘어났다.
월드컵 인기몰이의 중심에는 5200만명의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스포츠를 중계하는 유니비전이 있다. 미국의 월드컵 중계권은 유니비전과 ESPN 두 방송사가 갖고 있으며 2010년과 2014년 등 두 차례 월드컵 대회 중계권료로 유니비전이 3억2500만달러,ESPN이 1억달러 등 총 4억2500만달러를 지불했다. 유니비전은 지난 18일의 멕시코-프랑스전에 역대 최고인 58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월드컵 평균 시청자 수도 340만명으로 ESPN보다 많다.
네트워크 방송사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ESPN의 일부 중계권을 사들인 ABC가 지난 13일 중계한 미국-잉글랜드전은 1295만6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1994 미국월드컵 당시 137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한 미국-브라질의 16강전 이후 사상 최고 시청률이다.
이에 따라 TV 광고비도 올라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BC가 중계할 예정인 월드컵 결승전 30초 광고료가 25만달러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