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이 열흘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2일 서울 종로 귀금속시장에서 순금 3.75g(한돈 · 24K 기준) 도매가격은 전날보다 1650원 떨어진 19만3600원대(부가가치세 포함)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도매가 20만1300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 만에 3.8% 떨어졌다.

이에 반해 금 국제시세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의 금 고시가격은 지난 18일 온스당 125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엔 차익매물로 인해 1254.5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오전 고시가격이 1259.5달러까지 올라가며 강세 분위기는 여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