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173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4포인트(0.61%) 내린 1729.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67% 내린 1727.96으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키워 장중 1723.9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라 가격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무산, 미국 증시 하락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재차 매도 우위로 돌아서 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투신 역시 각각 1677억원, 24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8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기금 역시 48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66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395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26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 투신권이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1∼2%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 은행, 음식료, 화학, 제조업, 증권 등의 약세도 두드러진다. 기계, 통신, 섬유의복 등은 오름세다.

상한가 5개 등 27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510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8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