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63시티의 창의적 읽기지수는 다른 기업들의 평균점수(3.0점)보다 조금 높은 3.2점으로,직원들이 독서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역량을 이끌어내기 시작하는 '준비된 독자 수준'임을 보여준다.

독서검사 결과 독서환경 점수는 높았지만 독서태도는 조금 낮게 평가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독서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정해 하루 5분 점심시간에 책 읽기 캠페인을 진행해볼 것을 제안한다.

정보처리역량검사 결과도 다소 엇갈리게 나왔다. 여러 정보의 중요한 면을 직관적으로 통합하는 종합력과 실체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평가력은 높은 수준이지만,개별 사실을 통합해 개념적으로 사고하는 이해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또 직급이 높아질수록 대체적으로 창의적 읽기 점수가 높았다. 특히 부장급 이상의 평균점수는 4.1점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차장급 직원들의 독서환경,독서태도,이해력 점수가 다른 직급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조직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느라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직군별로는 경영지원 직군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서비스 직군의 경우 독서태도 점수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직군을 위한 회사 차원의 노력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검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자율성만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평가됐다. 개인의 자율권과 재량권을 좀 더 허용하면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업무에 적용해 좋은 성과를 내는 성공 경험을 조직 내에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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