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2일 충남 아산 탕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총 2조5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생산라인은 13만8600㎡(약 4만2000평) 부지에 세워진다. 내년 7월부터 신규 라인을 가동,기판(1300×1500㎜) 기준 월 7만장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신규 생산라인 건설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른 데다 잔상 없이 선명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시장에서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공식에는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최치훈 삼성SDI 사장,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 계열사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