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어닝 시즌 대비해 수출주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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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 무산 등에 영향을 받아 22일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대비해 수출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2일 "시기와 폭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 이슈는 한국 증시에도 큰 호재"라고 평가하며 박스권에 갖힌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할 여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지만, 더 이상 부각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실적 시즌에 대비해 수출주를 사는 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 등 내수주가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결국 시장을 이끌 주도주는 IT(정보기술) 자동차가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달 어닝시즌에 접어들면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면서 수출주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증시의 관전포인트는 어닝에 따른 상승 모멘텀과 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에 따른 리스크 부각의 힘겨루기가 될 것"이라며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1750선을 뚫기가 쉽지는 않은 만큼, 주가가 기존에 너무 많이 오른 종목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외국인은 이미 IT, 자동차를 많이 편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