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달러당 6.8위안대로 다시 떨어졌다. 전날 위안화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속도조절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날보다 0.23% 내린 6.8127위안까지 떨어졌다. 하루 만에 상승폭을 절반 이상 되돌린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43% 오른 6.7980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이 2005년 복수통화바스켓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이 시장의 수급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잠시 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중국 국영은행들이 위안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헤지펀지들이 유로화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