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2일 '하반기 경제 · 산업 전망'보고서에서 상반기 30%를 넘었던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하반기에는 1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각국의 출구전략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연간 수출은 상반기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증가율은 상반기보다 낮아지겠지만 수출 증가율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내수 경기 회복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전년 대비 20%대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30% 안팎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404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237억달러로 전망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