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전기차업체 CT&T가 코스닥 기업 CMS와의 우회상장 발표 3개월여 만에 합병 절차를 진행한다. 이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네 번째 정정한 합병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끝에 승인을 얻어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T&T가 금감원에 제출한 CMS와의 합병신고서가 받아들여졌다. CT&T는 우회상장 전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데다 회계처리 기준에 따라 순이익이 크게 달라지는 점 등이 논란이 되면서 금감원으로부터 세 차례나 신고서 정정 명령을 받았었다. 금감원은 CT&T의 우회상장 요건 충족에 대해 한국거래소에 공식 질의한 결과 이날 문제가 없다는 공식 답변을 받고 승인을 결정했다.

CT&T는 이달 30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8월3일 합병을 단행한다. 합병신주는 8월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