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9일 시행하는 제8회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시험)부터 대학에 이어 고교생 부문에도 동아리 대항전을 신설하면서 성적 우수자들에 대한 시상금이 총 1200만원으로 늘어난다. 고교 동아리 대항전은 대학 동아리 대항전과 마찬가지로 성적 상위 5명이 얻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우수팀을 선정,상장 · 상패와 함께 7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테샛 성적 우수 학생과 단체 지도교사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연구비 등 시상금은 총 12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는 이와 함께 테샛 축약형 기출문제집을 고교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출장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고교 경제교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고교생 경제동아리 대항전 신설

8회부터 신설하는 고교생 경제동아리 대항전에는 같은 학교 소속 고교생 5명 이상이 팀을 만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재학 중인 학교의 특별고사장에서 테샛을 치르는 30명 이상 단체도 동아리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으며,같은 학교에서 여러 동아리 출전도 가능하다. 다만 한 학교에서 여러 팀이 참가할 경우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한 팀만 시상한다.

고교 동아리 대항전은 대학 동아리 대항전처럼 상위 5명의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한다. 기존에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 동아리는 상위 5명 중 3명 이상을 신규 멤버로 교체해 평균점수를 계산한다. 최우수상에 30만원,우수상에는 20만원의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참가 동아리가 늘어나면 시상금을 늘릴 예정이다.

테샛에 고교 동아리 대항전을 신설함에 따라 시상금은 기존 대학생 개인 · 동아리,고교생 개인 · 단체 부문을 포함해 총 1200만원으로 늘었다.

테샛위원회가 고교 동아리 대항전을 마련한 것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에 따라 고등학교의 우수 학생들이 경제 동아리를 조직하는 등 경제 공부에 적극적이어서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경제교육 지원

테샛위원회는 고등학교의 경제 학습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학교 경제교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테샛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모의시험을 치러볼 수 있도록 테샛 정기시험 문항의 절반 또는 4분의 1에 해당하는 40문항과 20문항짜리 문제집을 6종류 만들어 일선 교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축약형 문제집은 테샛 5,6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제한시간 50분 또는 25분에 풀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샛위원회는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에서 설명회를 열어 출제 기준과 학습법,준비요령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공교육 지원 차원에서 사회 경제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 연수'도 실시한다. '고교 경제수업 어떻게 하나?'라는 주제로 7월15~17일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2010년 여름방학 연수는 김종석 홍익대 교수,김영용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국내 저명 경제학자들이 강사로 나서 유럽 경제위기 등 시사 이슈와 경제학의 기초 개념,교과서의 잘못된 이론 등을 중심으로 강의할 예정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