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미래형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발굴,검증하기 위한 3개 시범사업을 선정했다.

3개 과제는 서울시의 도심 사물지능통신 체감서비스 구현,기상청의 사물지능통신을 적용한 기상정보 수집체계 효율성 검증,강릉시의 사물지능통신 기반의 녹색도시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이다. 이 사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추진된다.

사물지능통신(M2M) 서비스는 3세대 이동통신망 등을 사물에도 적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소통하는 융합서비스다. 가령 비닐하우스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를 3세대 이동통신망으로 농부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방통위는 사물지능통신이 구축되면 이종 단말기,소프트웨어,서비스,콘텐츠 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송파구의 경우 10월께 잠실롯데호텔 등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3대의 키오스크를 설치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주변 전자지도,관광정보,기상 및 대기 정보,체육시설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8억원의 예산을 들여 3세대 이동통신망을 통해 산간오지 등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등의 시범사업을 벌이게 된다. 강릉시는 LG텔레콤과 함께 10월께 경포호수 근처에 2곳의 그린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린쉼터에는 42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설치해 관광정보 등을 제공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물지능통신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