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7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의 5조9000억원 대비 6.9% 성장한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의 7890억원과 유사한 7957억원을 각각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환율 상승과 제품 출하량 증가, 안정적인 판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의 경우 고정비 부담과 가격 담합 관련 충당금 계상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이처럼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나, 박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유럽발(發) 재정위기로 전세계 PC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냉음극형광램프(CCFL) LCD TV의 패널 가격이 하락 반전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1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