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거리 공연인, '누드 카우보이'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를 침범하고 있다며 '누드 카우걸'을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메트로지는 22일(현지시간) 누드 카우보이(본명 로버트 버크)의 말을 인용, "누드 카우걸(본명 샌디 케인)이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를 따라하고 있다"며 "이를 지속할시 법정 대결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누드 카우보이는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카우보이 모자와 흰색의 하의 속옷만 입고 기타를 연주하는 길거리 공연자다.

이 신문에 따르면, 누드 카우보이는 누드 카우걸이 계속 사진을 찍으며 돈을 벌려면 '누드 카우보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계약서에는 해마다 5천 달러(약 590만 원) 또는 매달 5백 달러(약 59만 원)를 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또한 그의 면접을 통과해야만 거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

이에 누드 카우걸은 메트로지를 통해 "카우보이의 트레이드마크를 침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누드 카우걸은 도시 코미디 무대에서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비키니만 입은 채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