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4일 전자재료 업종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일모직 LG화학 덕산하이메탈 등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박재철 애널리스트는 "유기물질은 OLED시장 성장의 주역"이라면서 "2015년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OLED용 유기물질 시장은 이미 80% 이상 국산화가 마무리된 만큼 국내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재료시장의 높은 성장성도 OLED 시장에서 유효하다"며 "과거 LCD시장과 같이 OLED 시장 또한 패널,장비,재료시장 중 재료 시장의 성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0년까지 패널 시장은 3.8배, 장비시장은 2배, 핵심재료라 할 수 있는 유리기판은 13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OLED 유기물질 시장은 지난해 6210만달러에서 2012년 3억2180만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면서 "2015년까지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국내 유기재료 업체들이 OLED시장 확대를 선도하는 SMD와 LG디스플레이를 주요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시 직접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2011년부터 유기물질을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 유기재료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수직계열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LG화학에 대해서는 LCD재료부문에서의 기술력을 OLED 부문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한 현재 유기물질을 양산하고 있는 덕산하이메탈도 향후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