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설사 구조조정 후 주가상승 힘들어"-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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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4일 은행업종에 대해 건설사 구조조정 이후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사 구조조정 시에는 결과 발표 후 은행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반면 이번에는 구조조정 결과 발표 전 주가가 먼저 상승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1월 1차 구조조정 당시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낮아 상당한 상승여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며 "현재 은행주 PBR은 1.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11.6%를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1차 구조조정 당시만큼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1차 구조조정 당시에는 구조조정 전후로 흑자전환이 이뤄지고 이후 이익증가폭이 컸던 반면 지금은 이익개선 모멘텀(상승동력)이 정체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구조조정 이후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해소 정도는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구조조정 강도에 따라 우려 완화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PF 잔액은 50조9000억원에 달해,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 부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으로 우려를 크게 감소시키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여력의 한계나 이익개선 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하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 증권사 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사 구조조정 시에는 결과 발표 후 은행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반면 이번에는 구조조정 결과 발표 전 주가가 먼저 상승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009년 1월 1차 구조조정 당시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낮아 상당한 상승여력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며 "현재 은행주 PBR은 1.0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11.6%를 감안할 때 상승여력이 1차 구조조정 당시만큼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1차 구조조정 당시에는 구조조정 전후로 흑자전환이 이뤄지고 이후 이익증가폭이 컸던 반면 지금은 이익개선 모멘텀(상승동력)이 정체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구조조정 이후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해소 정도는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구조조정 강도에 따라 우려 완화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PF 잔액은 50조9000억원에 달해, 최근과 같은 부동산 경기 부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으로 우려를 크게 감소시키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여력의 한계나 이익개선 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하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적극적인 매수를 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