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이엘케이에 대해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단기 물량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가 전날 추가 설비확장을 위해 30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BW발행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발행주식수는 BW를 포함할 경우 기존 1207만주에서 1395만주로 15.6%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의 보호예수 기간이 한 달이고 발행가액 할인율이 청약일 전 3거래일 평균의 1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 이엘케이의 주력제품인 터치스크린 수요가 견조해 이번 유상증자가 정당화될 수는 있다"면서도 "회사 측이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자금집행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에 주식투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