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24일 한진의 적정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자산가치 증가와 더불어 본업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현민교 연구원은 "한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와 4.9% 증가한 2430억원과 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매출은 당초 예상치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현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조213억원, 영업이익은 47.6% 늘어난 399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물류 부문에서 외형이 다시 커지고 있고, 고정비가 높은 항만ㆍ하역 부문에서 물동량이 늘어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택배 부문도 물동량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세전이익의 경우 지분법 대상인 대한항공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는 8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투자유가증권의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