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며 원화 강세 수혜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는 23일(현지시간) 열린 6월 정례회의에서 제로 수준의 연방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미국 경기에 대한 평가는 하향으로 낮췄다. 박중섭 연구원은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뚜렷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절상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위안화 절상과 원·달러 환율의 오버슈팅 해소 과정도 원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위안화 절상 기조 속에서 원화 강세를 용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과 단기적으로 위안화 절상이 국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의 약세 속에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과 환율에 민감하지 않은 금융,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건설 등이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 전체로는 코스피 지수가 환율 하락 속에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