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의 건설사 '퇴출 리스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증시에서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현대건설이 전날보다 1200원(2.08%) 오른 5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삼성물산(0.74%) GS건설(2.24%) 대우건설(3.88%) 현대산업(1.45%) 대림산업(2.65%) 금호건설(2.91%) 두산건설(1.58%)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 지수는 2% 가량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25일 오후 시공능력 순위 300대 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 결과를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기업개선작업ㆍ워크아웃), D(법정관리) 등 4등급으로 나눠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개 전후의 건설사가 C 또는, D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수준의 강력한 구조조정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형사의 잠재적 부도 리스크가 확인된 이상 앞으로 대형 건설사 위주로 업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