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맞선이나 소개팅에 좋은 날로 주말보다 평일 퇴근 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미혼남녀 603명을 대상으로 ‘맞선·소개팅 선호 요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맞선 보기 좋은 요일’에 대해 남성의 36%가 ‘목,금 퇴근 후’라고 답했다.이어 ‘토요일 늦은 오후’(30%),‘토요일 낮’(19%),‘일요일 낮’(13%),‘일요일 늦은 오후’(2%) 순이었다.여성은 48%가 ‘토요일 늦은 오후’라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이어 ‘토요일 낮’(21%),‘일요일 늦은 오후’(13%),‘목,금 퇴근 후’(12%),‘일요일 낮’(6%) 순이었다.

다음으로 맞선을 평일 퇴근 후로 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41%는 ‘짧은 시간 안에 두 번째 주말 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여성의 38%는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짧은 만남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맞선을 주말에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43%는 ‘넉넉한 시간으로 약속 장소,시간을 잡기가 용이하다’라고 답했고 여성의 64%는 ‘여유로운 시간으로 완벽한 준비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가연이 4만8000건의 실제 맞선일정 데이터 분석 자료에 의하면 평일 퇴근 후 만남이 65.12%로 맞선 성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주말에 하는 맞선은 다음 데이트가 일주일 후 주말에 만나게 돼 친밀감이 떨어져 성공률이 낮아지는 반면에 목요일 또는 금요일 퇴근 후 만남은 서로 마음에 들 경우 이틀 후인 주말에 빨리 만날 수 있으므로 교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는 “여성들의 경우 퇴근 후의 모습보다는 주말에 준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만나길 바라고 남성은 평일에 만나 마음에 들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데이트 신청을 하길 원한다”며 “맞선 성공을 위해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마인드”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