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대비 '이운재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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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루스텐버그의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선24일 새벽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됐다.
1시간가량 진행된 회복 훈련의 마지막 부분에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차두리(프라이부르크),김정우(광주 상무),기성용(셀틱),조용형(제주) 등을 페널티지역에 불러 세웠다. 골키퍼 훈련을 하던 이운재(수원)를 골대 앞에 세우고 '깜짝'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대표팀이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이후 승부차기 훈련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이한 것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던 정성룡(성남) 대신 이운재를 세웠다는 점이다.
허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승부차기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루과이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에 들어간다면 이운재를 교체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승부차기 방어의 달인' 이운재는 이날 훈련에서도 박주영 염기훈 기성용의 슛을 막아내면서 '거미손'의 명성을 증명했다. 2002년 한 · 일월드컵 때도 8강에서 스페인과 벌인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운재는 대표팀은 물론 K-리그에서도 승부차기만큼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2009년 FA컵 결승에서도 이운재는 성남과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하며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1시간가량 진행된 회복 훈련의 마지막 부분에 허정무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과 염기훈(수원),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차두리(프라이부르크),김정우(광주 상무),기성용(셀틱),조용형(제주) 등을 페널티지역에 불러 세웠다. 골키퍼 훈련을 하던 이운재(수원)를 골대 앞에 세우고 '깜짝'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대표팀이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이후 승부차기 훈련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이한 것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던 정성룡(성남) 대신 이운재를 세웠다는 점이다.
허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승부차기도 나올 수 있는 만큼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우루과이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승부차기에 들어간다면 이운재를 교체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승부차기 방어의 달인' 이운재는 이날 훈련에서도 박주영 염기훈 기성용의 슛을 막아내면서 '거미손'의 명성을 증명했다. 2002년 한 · 일월드컵 때도 8강에서 스페인과 벌인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운재는 대표팀은 물론 K-리그에서도 승부차기만큼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2009년 FA컵 결승에서도 이운재는 성남과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나 선방하며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