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오는 7월부터 그날 깎은 쌀로 즉석밥 제품 '햇반'을 만든다. 당일 도정 시스템이다. 도정은 현미의 껍질을 깎아 백미로 만드는 작업으로,이 회사는 2006년부터 3일 이내 도정한 쌀로 '햇반'을 만들어왔다.

당일 도정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햇반'은 쌀의 신선도가 최상일 때 만들어진 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산 햇반 생산 공장 내 자체 도정 시설을 갖고 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은 "국내 쌀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즉석 도정한 쌀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신선한 쌀로 지은 밥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의 바람을 반영한 결과"라며 "자사 제품은 집에서 지은 밥과 비교해도 품질 면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햇반 시장 점유율 2위인 오뚜기 관계자는 "'맛있는오뚜기밥'은 월요일에 출고되는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이틀 이내 도정한 쌀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품질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