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아프리카 여행했던 여성 김모(23)씨가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여행 후 사망한 김씨를 역학조사한 결과 나이지리아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망자를 포함한 일행 45명은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터키, 이집트를 방문해 일정을 마친 뒤 지난 5일 귀국했다.

귀국후 김씨는 발열증세를 보여 국립 중앙의료원에 입원했다 사망했다.

이들은 여행 전 항말라리아제(클로로퀸)을 복용했으나 클로로퀸의 내성을 지닌 말라리아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아부자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사망자를 제외한 중증환자 1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중이고 나머지 43명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해외방문 전에 질병정보망사이트에 접속해 클로로퀸의 내성지역 여부를 파악하고 적정 항말라리아제를 처방 받아야 한다"며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중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