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시장 1위 업체인 정식품이 정성수 대표이사 부회장(60 · 사진)을 대표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제2창업'에 나선다.

정식품은 24일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 아들인 정 부회장을 내달 1일 대표 회장으로 정식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로써 2002년 부회장에 임명된 지 8년 만에 공석인 회장직에 오르며 회사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정식품은 정 부회장의 회장 취임에 앞서 사실상 본사 역할을 하는 서울사무소도 25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실질적인 회사 창업지인 중구 회현동으로 이전한다.

지상 7층짜리 신사옥은 창업주 정 명예회장이 1967년 소아과 병원을 운영하다 국내 최초로 두유를 개발한 곳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 건물 리모델링을 마쳤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