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 2분기 사상 초유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영주 연구원은 "올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영업이익은 전분기 4조4000억원 대비 18.3% 증가한 5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LCD(액정표시장치)와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통신 부문 실적만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1만원 대비 7.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 4분기까지는 반도체 산업의 설비투자 효율성 저하에 따른 주기성 축소, LCD TV·LED(발광다이오드) TV 패널 비중 확대 등 요소를 바탕으로 4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 예상 영업이익 20조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