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5일 단기투자 시에는 순환매 업종, 한 달가량의 중기투자를 생각한다면 기존 주도주를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우 경기지표 둔화에 고민하고 있고, 유럽은 신용문제가 불거지는 등 대외변수가 혼조권"이라며 "코스피 지수의 레벨업 시기는 다음달이 유력하다고 전망되며 이달 남은 기간은 순환매 업종으로 단기대응하고 중기투자는 기존 주도주로 승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 둔화가 소비와 고용지표 등에도 악영향을 미쳐 주택지표 외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지표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은 남유럽 채무조정 위험 노출을 이유로 일부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재정문제에서 신용문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달에는 한국증시가 현 시점보다 대외변수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실적발표 시기에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추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주택지표 둔화와 유럽 신용문제 변수 등 대외변수가 진정되어야만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역시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달 남은 기간에는 철강, 기계, 건설 등 순환매 업종 위주로 단기대응하고, 한 달 정도의 중기투자를 생각한다면 IT(정보기술),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조정 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