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KPX화인케미칼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 수요의 부진으로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KPX화인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3% 감소한 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저평가 돼 있어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그는 "올해 주가순익비율(PER)은 5.8배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기업가치 대비 이자·세전이익(EV/EBITDA)은 3.8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KPX화인케미칼의 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4월에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TDI 생산능력이 50% 증가한다"며 "이익 규모 증가가 가시화되면 저평가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가동률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0%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