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신문 "일본은 '자블라니' 좋아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산케이신문이 그간 비판의 대상이 됐던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찬양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일본-덴마크전이 치러진 25일 "'자블라니'가 일본에 승리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자블라니는 일본의 혼다 케이스케와 엔도 야스히토 선수의 명품 프리킥에 큰 힘을 실어 줬다.
자블라니를 강하게 차면, 80~90%는 높게 떠올라 버린다. 일본의 혼다, 엔도 선수는 이러한 공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어 덴마크전에서 자블라니의 탄도를 조절, 골네트를 흔들 수 있었다는 것.
산케이신문은 덴마크전에서의 혼다, 엔도 선수의 프리킥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2일 나이지리아전에서 한국 박주영 선수가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것과 관련, "박주영 선수의 공은 네트의 오른쪽 코너에 정확히 꽂혔다"며 "아시아 두 개국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건 자블라니의 특성을 익힌 한일 선수들 덕 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팀의 '자블라니 사랑'은 영국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영국의 더선지는 "자블라니에 대한 비판은 잊어야 한다. 일본인은 자블라니를 좋아한다"고 전했고, 텔레그래프는 "일본의 혼다와 엔도는 자블라니를 교묘하게 조종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