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여명 정규직 전환, 3개 자회사 각각 150억원 자본금 투입

SK텔레콤이 고객센터와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총 8천여명 인력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현재 아웃소싱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객센터 및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자회사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7월 1일자로 설립되는 자회사는 고객센터 운영회사 2개사와 기지국 유지보수 1개사 등 총 3개 회사다. 자본금은 각각 150억원 수준이다.

전국의 13개 고객센터 및 38개 지점, 고객접점 교육센터를 합쳐 만드는 고객센터 운영 자회사는 수도권을 담당하는 서울과 비수도권을 담당하는 대전에 각각 설립되며 고용인원은 총6천여명이다.

고객센터를 자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상담원들의 이직률을 완화하고 서비스를 한 단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또 전국의 17개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통합해 설립하는 네트워크 운영 자회사는 서울에 설립되며 규모는 총 1,800여명 내외이다.

기지국 유지보수 회사를 자회사로 둠에 따라 통화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사의 관리자급 인원 50여명을 자회사로 이동시키고, 3개 자회사에 고용되는 약 8천여명의 인력들을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버라이존, 영국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등 전 세계 주요 이통사들도 통화품질 향상과 고객상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