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맹장염 수술 후 2주 만에 미국LPGA투어에 복귀한 신지애(22 · 미래에셋)가 올 시즌 여자골프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20위로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 힐CC(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미셸 위(21 · 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20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2주간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다만 이날 파5홀에서 3개의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신지애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 선수들은 상위권에 골고루 포진,시즌 4승 합작 기대감을 높였다. 보기를 3개 기록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만회한 이선화(24)는 4언더파 68타로 크리스티 커,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함께 모처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선화는 12번홀(파4)에서 홀까지 127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로 빨려들어갔다.

올 시즌 상위권을 맴돌고 있는 박인비(22 · SK텔레콤)가 선두권에 1타 뒤진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달렸고,장정(30 · 기업은행) 이미나(29 · KT) 한희원(32 · 휠라코리아) 등이 공동 11위(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범하며 공동 97위(4오버파 76타)로 밀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