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내달 중순부터 수입쌀로 만든 막걸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국순당이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29분 현재 국순당은 전날보다 1200원(7.32%) 내린 1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 국순당의 주가가 이같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수입쌀로 만든 주력제품인 '국순당 생막걸리'의 이마트 퇴출시 실적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국순당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떤 내용도 이마트로부터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국순당의 한 관계자는 "7월 중순부터 생막걸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면 지금쯤 연락이 와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이마트에서 퇴출된다고 해도 생막걸리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생막걸리 전체 매출 중 이마트 비중은 5% 수준"이라며 "가정용보다는 업소용 매출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혹시 퇴출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손실 규모는 일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의 우리쌀 막걸리 선호도 등 판매동향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며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정책은 우리쌀로 만든 막걸리의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계획대로라면 7월 중순부터 수입쌀 막걸리를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기나 세부내용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말을 아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