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그룹주 68%ㆍ러시아펀드 50%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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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집중펀드 1년 수익률
'분산' 투자펀드 웃돌아
'분산' 투자펀드 웃돌아
핵심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펀드가 종류가 다른 자산을 합쳐 투자한 펀드보다 지난 1년간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P펀드평가에 따르면 브릭스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22.54%(24일 기준)로,각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보다 대체로 저조했다. 브라질(35.94%),러시아(50.02%),인도(32.57%),중국(15.23%)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익률에서 브릭스펀드를 앞질렀다.
브릭스펀드 중 '신한BNP파리바브릭스1'의 1년 수익률이 30.13%로 가장 높았지만 각 지역 수익률 1위 펀드인 '신한BNP파리바더드림브라질1A'(47.70%) 'JP모간러시아A'(53.52%)'산은인디아1A'(38.92%)보다 떨어졌다. 중국 펀드 중 수익률 1위인 'NH-CA차이나포르테A1'(24.61%)만 브릭스펀드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룹주 펀드에서도 특정 그룹에만 집중 투자한 펀드가 여러 그룹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보다 대체로 성과가 좋았다. 두 개 이상 대형 그룹에 분산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1.96%로 삼성그룹주 펀드(36.51%),범현대그룹주 펀드(68.92%)보다 부진했다. 다만 SK그룹주 펀드(13.46%)보다는 성과가 좋았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기에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내므로 이 같은 수익률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년간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51,465.5포인트에서 63,936.7포인트로 24.23% 올랐고,러시아 RTSI지수(42.14%)와 인도 센섹스지수(22.33%)도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같은 기간 13.27% 하락한 만큼 중국 주식을 편입했던 브릭스펀드의 수익률도 개별 지역 펀드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때는 위험 관리에 치중하는 분산투자 펀드가 체감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전략적으로 특정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위험은 채권 등 자산 간 분산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25일 KBP펀드평가에 따르면 브릭스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22.54%(24일 기준)로,각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보다 대체로 저조했다. 브라질(35.94%),러시아(50.02%),인도(32.57%),중국(15.23%)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은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익률에서 브릭스펀드를 앞질렀다.
브릭스펀드 중 '신한BNP파리바브릭스1'의 1년 수익률이 30.13%로 가장 높았지만 각 지역 수익률 1위 펀드인 '신한BNP파리바더드림브라질1A'(47.70%) 'JP모간러시아A'(53.52%)'산은인디아1A'(38.92%)보다 떨어졌다. 중국 펀드 중 수익률 1위인 'NH-CA차이나포르테A1'(24.61%)만 브릭스펀드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룹주 펀드에서도 특정 그룹에만 집중 투자한 펀드가 여러 그룹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보다 대체로 성과가 좋았다. 두 개 이상 대형 그룹에 분산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의 1년 수익률은 31.96%로 삼성그룹주 펀드(36.51%),범현대그룹주 펀드(68.92%)보다 부진했다. 다만 SK그룹주 펀드(13.46%)보다는 성과가 좋았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기에는 한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내므로 이 같은 수익률 차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1년간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51,465.5포인트에서 63,936.7포인트로 24.23% 올랐고,러시아 RTSI지수(42.14%)와 인도 센섹스지수(22.33%)도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중국은 상하이종합지수가 같은 기간 13.27% 하락한 만큼 중국 주식을 편입했던 브릭스펀드의 수익률도 개별 지역 펀드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때는 위험 관리에 치중하는 분산투자 펀드가 체감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전략적으로 특정 주식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위험은 채권 등 자산 간 분산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