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2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740선까지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주(18~24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1.32%의 수익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1.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인덱스 펀드 두각

지난주 각 업종의 대표 종목들이 골고루 선전을 한 덕분에 코스피200인덱스(1.77%)와 기타인덱스(1.55%)가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대형성장주(1.33%)도 평균 수익률을 다소 웃돌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8개 국내 주식평 펀드 가운데 단 1개 펀드를 제외한 277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A'가 3.42%로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 C'(2.73%),'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A'(2.45%),'교보악사콜인덱스 A 2'(2.10%) 등도 뒤를 이었다. 배당주와 가치주도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 1C-1'(2.53%),'신한BNPP프레스티지가치주 2'(2.48%),'삼성배당주장기 1C' (2.43%) 등이 나란히 2%대 수익을 올렸다. 반면 정보기술(IT)섹터펀드들은 가장 부진했다. '미래에셋맵스IT섹터 1A'(-0.17%)는 국내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하나UBS IT코리아 1C'(0.14%)도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A'(1.96%)와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B'(1.86)은 평균 수익률이 양호한 반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4A'(0.77%)와 '한국밸류10년투자 1'(0.80%)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중국펀드 선전

해외주식형에서는 중국펀드(2.10%)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말레이시아펀드(2.03%)와 동남아펀드(1.99%)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면 베트남 펀드(-1.44%),선진국펀드(-1.23%),호주펀드(-1.08%)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235개 펀드 가운데 절반가량인 12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하나UBS중국 1C'가 3.3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9개 중국펀드가 상위 10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서도 'KB차이나포커스 C'(3.0%),'한국투자차이나 1A'(2.95%)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원자재펀드들의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우리글로벌천연자원 1A-1'(-2.50%),'JP모간천연자원 A'(-2.21%),'블랙록월드에너지 A'(-2.02%) 등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