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귀국과 동시에 '음주방송' 해명과 함께 공식사과에 나섰다.

정찬우는 한국으로 귀국한 후 26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방송에서 다시 한번 정중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찬우는 직접 준비해온 사과문에서 "머리숙여 사과드리겠다. 이번 방송에서 피해를 보는 모든 분들의 잘못은 없다"며 "나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퍼져가는 비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글 마지막에서 그는 "'담당 PD가 '통화해도 되겠느냐'고 저한테 물었을때 '잘할 수 있다'고 했던 저의 오만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사랑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저의 오만함이 이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청취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23일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응원을 위해 직접 남아프리카를 방문한 정찬우는 한국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짓자 현지에서 직접 '컬투쇼'와의 전화연결을 가졌다.

하지만 술이 덜 깬 목소리로 횡설수설해 음주방송 논란을 빚어왔었다. 함께 라디오를 진행중인 김태균은 2부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공식사과를 전하고 제작진은 24일 라디오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