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수상을 계기로 아이파크시티는 단순한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문화적 감수성을 담은 고품격 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99만㎡에 달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의 도시개발과 디자인 노하우가 집약된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시 전체를 초기 단계부터 기획 · 설계하고 시공과 분양까지 단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고유의 품격과 감성을 담을 수 있었다고 최 사장은 소개했다.

이는 건축에서부터 조경,기반시설의 디자인까지 현대산업개발만의 스타일을 담은 품격있는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최 사장은 "문화적 상상력이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21세기에 문화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건설업체 역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서 영혼과 철학을 담아낼 수 있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서울 삼성동 본사 사옥 15층을 예로 들었다. 최 사장 집무실 등이 있는 15층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미술관을 떠올리게 하는 내부 인테리어와 좌우 벽에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최 사장은 "척박하기 쉬운 오피스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바로 감성경영의 힘"이라며 "단순히 건물을 완공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상상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치들이 수원 아이파크시티에 녹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창립 이래 도시개발사업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왔으며 건축 · 토목 ·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사업 등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 10여년간의 내실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창사 40주년을 맞는 2016년까지 그룹 매출을 1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역량인 주택과 SOC 부문의 기획 · 개발 능력을 확장해 성장의 추진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비주택 · 비건설 부문으로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 등 플랜트 시장으로 다시 뛰어들고 전략적 판단에 의해 자제해 왔던 해외사업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제로(0)에너지 고품격 생활주택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그린하우징 기술개발에도 땀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