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393채 규모의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만든 야심작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린 조경，생태와 인간을 배려한 설계，친환경 에너지저감 기술 등으로 무장한 이 단지는 래미안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보여준다.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는 태양광발전시스템，지열시스템，반사거울 등을 통해 자연에너지를 단지의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단지 곳곳에 설치되는 수경 공간에 필요한 전력을 대체한다.이 단지엔 친환경단지에 걸맞게 국내 최대 인공폭포 등 다양한 수경공간이 조성됐다.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데 드는 전력을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통해 충당한다.

지열시스템은 커뮤니티 건강 시설의 냉난방 용량 100%를 담당하고 있다.지열시스템을 단지 내 도로에도 적용해 겨울철 눈이 내리더라도 단지 내 도로가 얼지 않도록 유지한다.지하주차장 같은 실내 깊숙한 공간에도 인공조명이 아닌 자연 채광이 구현됐다. 광덕트(빛이 흐르는 통로 또는 구조물)와 반사거울을 이용해 태양빛을 끌어오면 어두운 지하공간에서도 자연 채광이 가능하다.

옥상에 마련된 저장탱크에 모인 빗물은 단지 내 공용 용수를 대체하고있다.빗물처리활용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000만원의 공용 상수도 요금이 절감된다.

친환경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광교산과 인근의 손곡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침해하지 않도록 단지를 설계했고，주변 수목과 어울리게 조경 설계를 했다.

래미안 에너지관리시스템은 각 세대에 공급 되는 전기 가스 수도 등에 대한 에너지 소비 현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세대별로 에너지 목표 사용량을 설정해 두면 목표치에 근접했을 때 입주자에게 통보해 줌으로써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 표시해 입주자들이 스스로 탄소배출량을 인지하게 함으로서 주민 자발적으로 에너지 5~15%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