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를 내 입건된 배우 겸 탤런트 권상우의 부인 손태영의 미니홈피가 '악플'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12일 새천년 웨딩홀 뒷 골목길을 주행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했다. 또 후진하던 중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다시 한번 부딪혔고 당황한 그는 현장을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 권상우는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아내 손태영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펼쳐진 한 의류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손태영의 미니홈피를 찾아 "남편이 옳은 생각을 못하면 잡아주는 것이 아내 몫 아닌가. 두 분 다 정신 차리시길. 아들이 보고 있음", "남편 간수 잘해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같은 비난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남편의 잘못으로 마음이 심란할텐데 너무 이러지 말자. 그녀는 무슨 잘못이 있냐", "아내와 아들까지 싸잡아서 말하는 것은 좀 오버인 것 같다" 등 반응하고 있다.

경찰측은 2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권상우는 음주운전 후 도주가 아닌 단순 뺑소니 혐의로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23일 서울중앙지검(형사5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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