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에스티(대표 임영우 www.imjinst.co.kr)가 국내 최초 개발한 풀림방지너트 '세이퍼락'이 이달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국내 · 국제 특허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이 제품은 철도,풍력 등에 쓰이는 각종 이음매 부위가 지속적인 충격이나 진동에 의해 풀리는 현상을 방지하고,소켓을 사용할 경우 볼트 나선축의 손상이 없어 2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해외제품들이 세 번 이상 쓰기 힘든 것과 비교하면 경제적 효과가 상당함을 반증한다. 비결은 너트 내부에 장착한 '특수스프링'에 있다. 이 스프링은 볼트의 나선 축과 너트의 체결력을 한층 강화시켜 강한 충격에도 너트가 흔들리거나 풀리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조이고 푸는 작업도 수월해 기존 경쟁제품에 비해 3배 이상 작업성이 뛰어나다.

임영우 대표는 "그동안 이 정도 기술수준의 풀림방지너트는 국산화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높은 로열티를 지급하고 외산 제품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이 제품은 일본의 하드락,스웨덴의 노드락 등 세계적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높아 연간 400억원대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 충주RIS사업단이 제품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향후 공동 마케팅 추진을 계획 중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